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꽃다운 나이 20대 남녀 대학생 5명이 희생된 논산 탑정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충남 논산시 소재 대학의 같은 과 학생 5명이 함께 자동차를 타고 탑정호 둘레 도로를 가다가 가드레일을 넘어 호수에 빠졌고 안타깝게도 모두 사망하는 불행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시간은 자정을 막 넘긴 때였는데 새벽 6시쯤이 되어서야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호수에 침몰한 승용차가 발견되었습니다.

긴급출동한 구조대는 수심 15미터 아래에서 남학생 2명의 시신을 수습하였고 승용차 안에서 여학생 3명의 시신을 수습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남학생들은 승용차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숨진 것 같고 여학생들은 자동차안에서 어찌할 수 없이 죽음을 맞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차가운 물속에서 얼마나 두려움에 떨며 괴로워했을까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세월호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도로의 가드레일이 조금만 튼튼했어도 이렇게 큰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현지 주민들도 안타까워 하더군요.

결국 우리 어른들이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논산시와 농어촌공사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고 논산시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은 현장에 와보지도 않으면서 탑정호참사를 외면하고 있다고 현지주민들이 아우성이더군요.

논산시가 최근 탑정호에 출렁다리를 만들고 음악분수를 설치하는 것까지는 좋은 일이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늘어나는 방문객들에 대한 안전문제는 소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 남녀 대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다시한번 깊은 조의를 표하고 못다 이룬 삶 하늘나라에서 이어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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