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별의 순간'이란 말은 Sternstunde(슈테른 슈툰데) 라는 독일어 단어에서 비롯된 것이다. Stern(별)이란 단어와 Stunde(순간, 시간)이란 단어의 합성어이다.

그런데 Stern이란 단어는 별이란 뜻 이외에 점성술, 운명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어서 Sternstunde(슈테른 슈툰데)를 좀 더 정확히 번역한다면 '별의 순간'보다는 '운명의 순간'이란 표현이 더 적절하다.

좋은 뜻에서의 순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동로마 제국 최후의 날, 나폴레옹 몰락의 순간과 같은 역사를 바꾼 비극적 순간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Sternstunde(슈테른 슈툰데)가 긍정적 운명의 순간과 비극적 운명의 순간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면, 대권주자로서 '긍정적 운명의 순간'을 맞이한 윤석렬 총장의 Sternstunde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비극적 운명의 순간'과 교차되는 셈이다.

서울 부산 보궐선거가 문 대통령에게는 비극적 Sternstunde(슈테른 슈툰데)의 서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몰락은 이미 시작되었다.

국민 통합의 사명을 가진 대통령이 국민을 편가르고,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편을 적폐로 몰아간 분열의 대통령,

국가권력을 집단 사유화한 반민주적 대통령,

모든 실정을 전 정권 탓, 국민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한 비겁한 대통령,

각종 실험적 정책으로 국민들을 고통 속에 밀어 넣은 무능한 대통령

공정, 정의, 평등 등 모든 가치 앞에 '선택적' 이란 단어를 첨가한 위선적 대통령

군 통수권자의 직무를 포기하고 적을 이롭게 한 배신의 대통령,

그가 지킨 공약은 단 하나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뿐이다.

끊임없이 설익은 실험으로 국민을 고통 속에 밀어 넣고 역사를 후퇴시킨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과 역사적 책임 그리고 사법적 책임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는 이제 스스로 적폐가 되었다.

남은 재임기간 그에게는 행동의 여지와 선택의 폭이 거의 없어졌다.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국민과 순국선열 그리고 역사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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