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세월호 유가족 불법사찰 혐의를 받고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자결하여 이 정부의 불법적이고 반역사적인 적폐몰이에 경종을 울렸던 이재수 前 기무사령관의 혐의가 그가 죽은 2년 뒤인 어제(2021년 1월 19일) 검찰에서 무혐의로 밝혀졌습니다.

2018년 12월 법원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한 이재수 장군에게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구속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운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적폐몰이의 극적인 효과를 얻기 위한 망신주기였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풀려난 이재수 장군은 나흘 뒤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지고 간다. 부하들을 처벌하지 말라”

“영장심사에서 본인을 석방시킨 판사에게 불이익이 없기를 바란다”

"인생 잘 살다 간다.”는 武人답고 위엄있는 세 문장을 남기고 자결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검찰은 기무사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하여 “유가족 들에 대한 구체적이거나 현실적인 권리 침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재수 장군은 저와 육사 동기생입니다. 같은 날 소장으로 진급하여 이 장군은 53사단장으로, 저는 26기계화 사단장으로 부임했고 또한 같은 날 중장으로 진급하여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수여받았습니다.

2017년도 말, 제가 이 정부의 비겁한 적폐몰이에 고난을 당할 때, 이재수 장군은 그로부터 1년 뒤 본인 앞에 다가올 비극을 예견했는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박 장군은 다시 일어나 그 재능을 좀 더 국가를 위해 써야 하오. 나는 미련없이 속세를 떠나 휴식을 누리려 합니다.”

2019년 10월, 저는 뒤늦은 전역사에서 이재수 장군을 추모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말미에 적었습니다.

“끝으로 저에게 참군인의 감동적 매력을 끊임없이 보여주셨던 이상희 장군과 김관진 장군께 각별한 존경의 말씀을 드리며, 운명을 달리한 사랑하는 동기생, 백합 같은 인품과 샛별 같은 지성의 소유자 이재수 장군의 명복을 빕니다."

이 정부 출범 후 시작된

- 광기어린 적폐몰이와

- 반역적인 가짜 평화 놀음

- 그리고 정체불명의 소득주도성장은

온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역사의 시계를 되돌렸습니다.

다음 대선에서는 건전한 정권이 들어서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오염된 잔재를 정화해야 하며 이재수 장군의 명예도 회복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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