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예산안 8조 7113억 원 편성… 올해보다 9277억 원 늘어

 

충남도는 202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8조 7113억 원(기금운용계획안 포함)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7조 7836억 원보다 9277억 원(11.92%)이 증가한 규모로, 정부 예산안(2020년 본예산 대비 8.5% 증가)보다 3.4%포인트 더 확장적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7조 2259억 원, 특별회계 8393억 원, 기금운용계획 6461억 원 등이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경기 침체에 대응해 경상경비 절감, 지속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등에 중점을 두고 이번 예산안을 짰다.

일반회계 예산은 세입분야에서 자체수입 1030억 원, 국고보조금 6126억 원 등이 증가해 총 9499억 원(15.1%)이 늘었다.

분야별 일반회계 세출규모를 살펴보면, 사회복지분야 2조 4933억 원(34.5%), 농림해양수산분야 1조 1622억 원(16.1%), 일반공공행정분야 6752억 원(9.3%) 순으로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구현을 위해 △영유아 보육료 지원 2242억 원 △노인일자리 창출 및 사회활동 지원 888억 원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149억 원 △행복키움수당 지원 144억 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 지원 130억 원 △자연놀이뜰 건립 58억 원 △충남형 간호인력 직무환경 개선 27억 원 등을 편성했다.

‘풍요롭고 쾌적한 삶’ 실현을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660억 원 △태안기업도시 연결도로 개설 100억 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건립 85억 원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 37억 원 △세계청소년 문화센터 건립 31억 원 △충남도립미술관 건립 19억 원 △대기오염측정망 구축 운영 6억 원 등을 포함했다.

‘활력이 넘치는 경제 발전’ 분야에는 △지역투자 촉진 보조금 352억 원 △수소 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 지원 119억 원 △충남지식산업센터 건립 156억 원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100억 원 △제조기술융합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53억 원 △충남컨벤션센터 건립 34억 원 △내포혁신창업공간 건립 26억 원 등을 담았다.

‘고르게 발전하는 터전 마련 및 도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기본형 공익직불제 지원 3360억 원 △어촌뉴딜 300사업 525억 원 △여성·청년 농어업인 행복카드(바우처) 지원 59억 원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 33억 원 △보령머드박람회 준비 지원 31억 원 △해양치유 시범센터 건립 26억 원 △빅데이터 과제 분석 5억 원 등의 예산을 세웠다.

특히 도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149억 원 △미세먼지차단숲 조성 104억 원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운영 지원 22억 원 △천안아산 강소특구 육성 4억 원 등 충남형 뉴딜 사업 관련 예산도 총 2219억 원을 편성했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충남형 뉴딜을 통한 포스트코로나 시대로의 전환 등에 중점을 뒀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 집행을 통해 선도적인 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출한 예산안은 다음달 16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