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104회 졸업식, 동문회·지역주민 후배사랑 모아

 

1913년 5월 개교한 이래 1만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진잠초등학교(교장 유예근)가 14일제104회 졸업식을 열었다.

졸업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당 대신 6학년 각반 교실에서 이루어졌으며, 교실 졸업식을 하는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운동장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하여 6년의 시간을 함께한 학교에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103명의 졸업생 모두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이 수여되는 이색적인 모습이 펼쳐졌다. 백제 시대부터 대전지역 향토사의 한 축을 지탱해 온 진잠 주민들의 지역 장학금과 100년 역사 속에 배출된 동문들의 동문회 장학금이 졸업생 모두에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수여된 것이다.

졸업을 맞이한 6학년 학생은 “초등학교 입학하던 순간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졸업을 맞이한 것이 꿈만 같다”라고 소감을 말하며 “진잠초등학교에서 받은 가르침들과 선배님들의 후배 사랑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새겨 앞으로 내가 살아갈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동문회 박종협 회장은 “선배 존경·후배 사랑으로 이어온 자긍심으로 각 분야에서 각자의 재능을 계발하여 세계 속의 진잠이 새겨질 수 있도록 창의적 희망과 함께 애교심도 발현할 것을 주문한다”고 졸업축사를 전했다.

유예근 교장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진잠초등학교에서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모교를 사랑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는 자랑스런 진잠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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