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효문화진흥원(원장 장시성)이 주관하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삼대가효’ 체험 프로그램에 사돈 집안이 함께 참여해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마침 광복절을 맞아 양가 집안 18명이 한국효문화진흥원 체험실과 회덕향교 명륜당을 둘러보며 세대간, 사돈간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체험을 신청한 윤태후(71)씨는 본인은 대전 중구 오류동에 거주하고 사돈 이장래(69)씨는 인근 문화동에 거주하지만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한국효문화진흥원에서 ‘삼대가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박서연(11)양은 “친가와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그리고 사촌들이 함께 효체험을 하게 되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대전에 살면서 대전에 한국효문화진흥원과 회덕향교가 있는지 처음 알았고 개학하면 친구들에게 제일먼저 이곳에 온 것을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의 외손자 강은규(10)군은 “회덕향교 곳곳에 있는 한자들을 할아버지에게 하나하나 물어보며 알아가는게 어렵지만 그래도 의미있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알렸다.

이씨의 큰 딸 이윤미(40)씨는 “이런 뜻밖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주신 사돈 어르신께 감사드린다. 대전에 이렇게 훌륭한 효체험공간이 있는 것에 놀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종종 와야겠다.”고 하자, 윤씨의 큰 딸 윤수경(40)씨가 “공감한다. 요즘 부모 자녀 세대도 서로 통하지 않는데, 삼대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된 것이 너무 고맙다.”며 화답했다.

‘삼대가효’는 3세대가 함께 주변의 효문화 현장을 찾아가 함께 소통하고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삼대가족’은 한국효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k-hy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제출하거나 효문화연구사업단(042-580-9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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