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오정동, 마을총회 열고 마을과제 최종 선정
5개월간의 조사, 숙의, 토론 과정 거친 후 투표 통해 결정
마을민주주의가 이런 거구나!, 주민들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거듭나는 체험

 

대덕구 오정동 마을공동체(대표 김영태)는 지난 31일 오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의제 최종 선정을 위한 오정동 마을총회를 개최했다.

2019년 대전광역시 공동체 마을계획 수립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되어 온 마을회의 및 마을조사를 통해 도출된 마을의제들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이 의제들 중 해결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민 화합의 장 마련, 체육시설 공간 활용, 주민이 안전한 오정동 만들기, 공원 활용 행정 게시대 설치, 공원 해충 퇴치기 등 마을회의와 마을조사를 통해 도출된 총 5개의 마을의제들에 대해 참석자들이 직접 투표를 했고, 그 중 총 63표를 얻은 ‘체육시설 공간 활용’이 오정동의 최우선 선결 의제로 결정됐다.

또한 ‘공원 활용 행정 게시대 설치’ 사업과 ‘공원 해충퇴치기 설치’ 사업은 2020년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동 지역회의 지원 사업으로 신청하기로 합의했다.

오정동 마을공동체 김영태 대표는 “주민이 스스로 오정동의 현실을 인식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며 해결책을 찾아가기 위한 마을회의, 마을조사 및 마을총회를 진행하면서, ‘이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경험과 주민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주민의 참여를 통해 발전된 오정동을 디자인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재균 오정동장은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지난 5개월간의 우리 오정동 마을공동체의 발자취를 함께하며 주민자치, 마을민주주의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행정적 뒷받침을 통해 오정동의 주민자치 성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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