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아름드리복지네트워크 괴정중·백운초 청소년 20여명 재능나눔

 

대전 한민시장(상인회장 김종천)에 상큼 발랄한 가격표시판이 등장한다.

서구 아름드리복지네트워크 친구들과 함께 재능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가격표시 재능나눔단’을 출범하고 방학기간과 방과후를 활용해 미술도 배우고 직접 만든 가격표시판으로 시장을 장식하고 있다.

22일부터 28일까지 방학을 맞은 괴정중, 백운초의 청소년 20여명은 한민시장 고객지원센터를 찾아 그동안 갈고 닦은 미술 솜씨를 마음껏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문디자이너와 POP 예술강사가 참여해 아이들의 재능을 돌보며 즐거운 공작시간을 마련했다.

창의적인 상상력과 발랄한 재능과 끼를 종이에 담아 그리는 학생들의 작품은 한민시장 매대 곳곳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민시장은 가격표시 자율 시범시장으로 매주 10개 이상 점포가 참여하는 가격표시판 공작 교실을 통해 전통시장 내에 가격표시제를 정착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민시장은 가격표시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격표시셀프공작소’를 열고 컴퓨터와 프린터, 코팅기, 재단기 및 컬러 마카펜 등 다양한 제작시스템을 구비했다.

일일이 가격을 물어보고 흥정하기 어려운 고객들과 표준화된 유통시스템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가격표시제는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가격표시상태가 양호한 전통시장은 현재 5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가격표시제를 선도하고 있는 한민시장과 상인들의 노력, 청소년들의 발랄한 재능으로 만들어진 가격표시판이 얼마나 고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불러 모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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