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전문병원 유행사례와 무관한 사례 발생 -

대전시는 최근 베트남을 다녀온 서구 거주 20대 여성이 지난 25일 홍역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홍역예방접종을 1회만 시행한 20․30대들의 추가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26세로 1차 예방접종을 받은 전력이 있고 4월 3일부터 8일까지 친구와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후 23일부터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전시는 발진 4일전인 19일부터 현재까지 동행자 및 가족, 직장 동료 등 39명의 접촉자를 파악해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는 소아전문병원에서 시작된 홍역 확진자와는 접촉한 사실이 없어 이번 유행사례와 무관한 개별사례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확진자는 증상이 경미해 자택격리 중이며, 서구보건소에서 환자 동선 및 접촉자를 추가파악하고 있다.

홍역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세~6세에 2차 접종을 시행하나, 1983년생부터 1996년생 까지는 1차 예방접종만을 시행했기 때문에 추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한편, 시는 4월 25일 현재 소아전문병원과 관련한 홍역 확진자는 4월 21일 이후 연속 4일간 없었다.

지난 17일 확진된 환자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예방접종에 의한 백신주 현상으로 나타나 홍역 확진자에서 제외돼 소아전문병원과 관련된 확진자 수는 21명에서 20명으로 1명이 줄었다.

대전시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이번에 추가로 확진된 여행객에 대해서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파악 및 관리로 추가 환자발생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베트남, 태국, 필리핀, 유럽 등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을 할 경우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하며, 아직 접종시기가 안된 생후 6~11개월 영아도 1회 정도 미리 앞당겨 접종하는 가속 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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